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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호르몬 주사, 우리 아이는 꼭 맞아야 할까? 비용, 효과, 부작용부터 보험적용까지 총 정리

건강한생활연구소 2025. 4. 24.

우리 아이, 또래보다 키가 작아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아야 할까요? 많은 부모님들이 고민하지만 정확한 정보 없이는 결정이 어렵습니다. 성장호르몬 주사의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건강보험 적용은 가능한지 등 핵심 내용을 꼼꼼히 정리해드립니다.

성장호르몬주사



또래보다 작은 아이! 성장호르몬 치료를 해야 될까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느 날 또래 친구들보다 키가 작다는 사실이 눈에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처음엔 ‘좀 늦게 크는 거겠지’ 하고 넘기지만, 시간이 지나도 키가 잘 크지 않으면 걱정이 커지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 많은 부모님들이 고민하는 게 바로 성장호르몬 주사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키를 크게 해주는 주사는 아니고, 정확한 진단과 검사를 통해 필요할 때만 시행되는 치료입니다. 오늘은 이 성장호르몬 주사에 대해, 꼭 알고 있어야 할 정보들을 쉽고 자세하게 풀어드릴게요.

성장호르몬 주사, 어떤 치료인가요?

우리 몸의 뇌하수체라는 곳에서는 아이의 성장에 필요한 성장호르몬이 자연스럽게 분비됩니다. 그런데 이 호르몬이 충분히 나오지 않으면, 아이가 제 나이만큼 크지 못하고 성장에 제동이 걸릴 수 있어요. 이때 부족한 호르몬을 외부에서 주사로 보충해주는 것이 바로 성장호르몬 치료입니다. 하지만 아무나 맞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의학적으로 '성장호르몬 결핍'이라는 진단을 받은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치료 대상이 되는경우 (우리아이도?!)

성장호르몬 주사는 다음과 같은 아이들에게 권장됩니다.

  • 또래 평균보다 키가 많이 작은 경우 (하위 3% 이내)
  • 검사 결과, 성장호르몬 분비가 현저히 부족한 경우
  • 터너 증후군, 프라더-윌리 증후군 등 유전 질환이 있는 경우
  • 자궁 내 성장지연(SGA)으로 태어난 후에도 키가 회복되지 않는 경우
  • 만성 신장질환 등으로 인해 성장이 저하된 경우

즉, 단순히 ‘키가 작다’는 이유만으로 주사를 맞는 게 아닙니다. 정확한 성장 검사와 소아 내분비 전문의의 진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성장호르몬 주사의 효과

실제 치료를 받은 아이들의 경우, 1년에 평균 7~10cm 정도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자연 성장보다 빠른 수치입니다.
효과는 아이마다 차이가 있지만, 빠르면 6개월, 보통은 1년 이상 지나야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또한 짧게는 2년, 길게는 4~5년 이상 지속적인 주사가 필요할 수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성장판이 열려 있을 때 시작해야 효과가 있다는 점입니다.

성장판이 닫히면 아무리 주사를 맞아도 키는 더 이상 자라지 않습니다.

안정성과 부작용 

성장호르몬 주사는 비교적 안전한 편이지만, 가벼운 부작용은 생길 수 있습니다.

  • 주사 부위가 붓거나 통증이 생기는 경우
  • 가끔은 두통, 관절통, 손발 저림
  • 인슐린 저항성 증가로 당 조절에 영향이 갈 수 있음

그래서 치료를 시작하면,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성장 추적검사가 꼭 필요합니다. 대부분은 전문의의 관리를 받으면 안전하게 치료가 가능합니다.

치료 비용 및 보험 가능여부?

부담스러운 치료비, 보험은?
성장호르몬 주사는 월 100~15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장기간 지속되는 만큼, 부담이 적지 않죠.
하지만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성장호르몬 결핍이 명확히 진단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기준을 충족하면 보험 급여가 가능합니다.
보험 적용을 받기 위해서는 아래의 서류 및 검진결과가 필요합니다.

  • 대학병원 또는 전문 병원에서의 진단
  • 성장호르몬 검사 결과
  • 전문의의 소견서

치료 전, 꼭 확인해야 할 3가지

성장호르몬 주사를 고민하고 있다면, 다음 세 가지는 꼭 확인하세요.

  • 성장판이 열려 있는지→ 손목 엑스레이로 확인합니다.
  • 성장호르몬 분비가 실제로 부족한지 → 성장호르몬 자극검사로 진단합니다.
  • 성장 곡선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 → 또래 평균 대비 성장속도를 체크합니다.

이 외에도 유전적 요인, 생활 습관, 수면 시간, 영양 상태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글을마치며 : 성장호르몬 주사는 ‘마법의 주사’가 아닙니다!

성장호르몬 주사는 제대로만 사용한다면, 아이의 성장 속도를 정상 범위로 되돌릴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치료가 아닌,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관리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혹시 아이의 키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면,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전문의의 상담을 먼저 받아보세요. 아이의 성장, 지금부터가 정말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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